방금 고객이 사간 책, 첫 번째 이야기
2024년 01월 21일 일요일, 고객님이 구매하신 책을 소개합니다.
단 하나의 눈송이 (사이토 마리코, 봄날의 책)
이 시집은 일본인 작가가 한국 유학 중에 한국어로 쓴 시집 입니다. 이 시집에는 눈보라 라는 시가 있는데요, 시인의 말에서 빌리길, 일본에는 "눈송이" 처럼 개별의 눈 하나 하나를 지칭하는 단어는 없다고 합니다. 시인은 전체의 눈이 아닌, 개별적인 눈 하나하나를 주목하고 싶어 이 시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 시인의 마음이 아름다워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싶어 (박서영, 어크로스)
이 책은 책방에서 처음 만난 책입니다. 제목처럼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평소 인생을 길게 보지 않고, 단기적인 생각만 하며 비관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길 것 같습니다.
식물원 (유진목, 아침달)
이 시집은 원래 알고 있던 책이 었습니다. 유진목 시인을 좋아하기도 했고, 시집 중간에 사진을 넣은 시인의 표현들도 좋았습니다. 서문의 '전 생애가 지나가버린 뒤였다.' 는 말과 함께 시집의 , 정말 한 사람의 삶을 조망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아했었습니다. 시집 중간, 한 남자와 여자가 대화를 나누는 듯 한 사진이 있는데, 이 사진이 마치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해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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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책방이 선정한 이달의 그림책 출판사 ' 향 '⠀
'향'은 2019년 10월 혜성처럼 나타난 1인 출판사입니다. 한 출판사의 편집장이었지만 더는 잘 팔리는 책만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더 늦기 전에 새로운 작가들과 더 맛난 그림책 실험을 하고 싶어 '향'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신인 작가의 발랄함 + 편집장 출신 대표의 노련함 =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책!!
올 겨울 '향'과 함께 하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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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_강혜진
<비단 공장의 비밀>_김유진⠀
<치과 가는 길>_남섬
<팔이 긴 사람이 있었습니다>_현민경
<무슨 일이지?>_차은실
<모모모모모> _밤코
<나와라 파랑!>_나은경
<비를 처음 맞는 애벌레와 비를 딱 한 번 맞아 본 무당벌레>_조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