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골 이웃의 추천 책 2. 백서냉면 서영주 선생님의 <총, 균, 쇠>
습하고 더운 날엔 역시 냉면이 최고! 오늘은 봉수골 냉면맛집 백서냉면에 다녀왔습니다.
백서냉면 곳곳이 사장님 부부가 직접 찍고 그린 그림과 사진, 여행에서 수집한 오브제로 꾸며져 있습니다.
세계 여행의 추억부터 미술과 예술, 철학,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책 이야기까지.
지금 읽고 계시다는 <총, 균, 쇠>에 대한 말씀이 인상깊어 대화의 한 구절을 전합니다.
"때로는 어려운 이야기를 읽으며 이해하려 애쓰다보면, 내 눈앞의 고민이 잠깐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자리'에 관한 이야기에요. 때론 내가 있는 이 자리가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여기서 벗어나면 그 부조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만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죠. 세상의 부조리는 곳곳에서 세밀하게 얽혀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부조리의 이유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눈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책방지기도 <총,균,쇠>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책방지기는 지리와 환경이 나와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가에 집중하며 이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책방지기에게도 들려주세요!
@baekseo_naengmyeon
#봄날의책방 #동네책방 #로컬여행 #봉수골 #백서냉면 #총균쇠
추석특별매대 이벤트 & <구십도 괜찮아>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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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사람 사는 건 날씨 같은 거야.
해가 쨍하니 좋은 날도 있고, 비바람 치며 궂은 날도 있고."
⠀- <구십도 괜찮아> 중에서
아흔의 일상은 그저 별일 없이 소소하고 단조롭기만 할까요?..<구십도 괜찮아>는 아흔에도 여느 직장인과 다름없이 일터로 출근하며 다채롭고 때론 치열한 매일의 일상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아흔 살 봉여사의 유쾌한 일상을 솔직하고 생생하게 담아낸 책입니다. 어려움 가운데 맞이한 명절이지만, <구십도 괜찮아>를 통해 우리 부모님의 삶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며, 마음마저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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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책방이 준비한 추석맞이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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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할머니의 행복 레시피> 구매 시 엽서 세트와 다이어리를, <구십도 괜찮아> 구매 시 책 속 귀여운 일러스트 그림이 새겨진 용돈봉투 3종 세트를 함께 드립니다!
작가소개
김유경
서른 해 가까이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등 다양한 사람들과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과 글쓰기를 할 때마다 절절한 그네들의 인생 이야기가 아무에게도 전해지지 못한 채 잊히는 게 못내 아쉬웠다. 그러다 그림책 만들기 프로그램에 시어머니와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그 생애를 온전히 듣게 되고, 아흔 살 넘어서도 여전히 일상에 충실한 시어머니의 삶을 지켜보면서 노년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앞으로도 글 쓰는 즐거움을 함께 나누며, 읽고 쓰는 일로 삶을 채워가고 싶다. 첫 책으로 〈제주에서 크는 아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