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해의봄날에서 새가족을 찾습니다!
2012년 7월 첫 책을 낸 이후 지난해 창립 10년을 맞아 주식회사로 전환한 남해의봄날은 느린 걸음으로 80여 권의 책을 출간하고, 아름다운 예술의 도시 통영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책문화공간 봄날의책방을 함께 운영하며 로컬의 가치있는 콘텐츠들을 다양한 미디어로 소통해 왔습니다.
남해의봄날은 <나는 작은 회사에 다닌다>로 제53회 한국출판문화상 편집상을 수상하고 로컬 출판사들과 함께 기획한 <어딘가에는 @있다!> 시리즈로 두번째 한국출판문화상 편집상을 수상했습니다. 전국에 작은 책방 붐을 일으킨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에 이어 베스트셀러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마녀체력> 등 인문, 에세이, 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도서를 출간하였고, 봄날의책방으로 2019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새로운 지역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모집 분야]
1] 북숍 매니저_ 책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상품 기획+북숍 운영 담당. 책과 책방에 애정을 갖고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소통하는 데 관심있는 분. (관련 경력 2년 이상 우대)
2] 북 스토리텔러_ 로컬 문화에 애정을 갖고 에세이, 예술 또는 어린이와 그림책 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디어 마케팅에 도전하고 싶은 분. (기획과 편집 또는 마케팅 관련 경력자 우대)
[제출 서류]
지원분야 명기하고, 본인의 일과 삶 이야기를 자유롭게 담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각 1통
[서류 마감]
bomnal@namhaebomnal.com으로 11/23(목) 마감.
[채용 과정]
서류 전형 후 통과된 분에 한해 1차 화상 면접을 실시하고, 2차 면접은 통영에서 진행. 최종 합격자는 3개월 수습 과정 이후 정규직 근무. (경남, 전남 등 남해안 소도시를 비롯 지역에서 나고 자란 분들 우대합니다.)
[근무 조건]
정규직으로 4대보험 제공, 주 5일 근무. 매년 겨울에 2주 이상 전사 휴가와 다양한 지역의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국내외 워크숍 참가. 업무 능력 향상 위한 자기계발비와 퇴직연금 제공 등.
도시의 복잡함을 뒤로 하고 남해 바닷가에서 일하면서 살아가고 싶은 분들의 많은 지원과 관심 바랍니다.
남해의봄날 마흔여섯 번째 책 <애틋한 사물들>이 봄날의책방에 도착했습니다. 일상에서 늘 마주치는 여러 사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에겐 고작 단추 하나, 고작 연필 하나일 수 있지만 어떤 이에겐 고작이라는 말을 붙이기엔 너무나 '애틋한 사물'이기도 하죠.
책방지기는 2020년을 맞이해(이미 4월이지만요.
) 짐 정리를 했는데요. 제겐 머뭇거리다 결국 버리지 못하고 다시 집에 남겨둔 물건들이 그런 애틋한 사물들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각자의 일상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에게 애틋한 사물은 무엇인지 한 번 쯤 생각해본다면 좋겠습니다.
P.S 빨리 읽히는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장 하나하나 마음으로 곱씹으며 천천히 책에 나오는 각 사물들이 자신에게는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며 읽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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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연습을 통해 일상적으로 다루는 사물이지만 어떤 이에겐 한없이 애달픈 사물일 수도 있어 조심스럽고 망설여졌다. 내게 있어선 단추가 그렇다. 꿸 수 있는 것도 꿸 수 없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사물이다. 다른 사물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 사물 모두가 나를 길렀다.”
-고작이란 말을 붙이기엔 너무나 <애틋한 사물들>, 정영민
작가소개
정영민
태어나자마자 황달로 뇌병변 장애인이 됐다. 왼손이 부자유스럽지만, 어린 시절부터 수십 번 실패를 통해 사물을 다루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익혀 나갔다. 지금은 불가능한 것 빼고 모든 생활을 자유롭게 누린다. 해서 스스로에 대한 큰 불만 없이 삶을 즐긴다. 어눌한 말로 인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꾸준히 시와 산문을 쓰고 있다. 점점 관심 주제가 내면적인 것에서 내가 다루는 일상의 사물들, 그리고 그 사물들과의 관계성으로 옮겨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