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골 이웃의 추천 책 2. 백서냉면 서영주 선생님의 <총, 균, 쇠>
습하고 더운 날엔 역시 냉면이 최고! 오늘은 봉수골 냉면맛집 백서냉면에 다녀왔습니다.
백서냉면 곳곳이 사장님 부부가 직접 찍고 그린 그림과 사진, 여행에서 수집한 오브제로 꾸며져 있습니다.
세계 여행의 추억부터 미술과 예술, 철학,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책 이야기까지.
지금 읽고 계시다는 <총, 균, 쇠>에 대한 말씀이 인상깊어 대화의 한 구절을 전합니다.
"때로는 어려운 이야기를 읽으며 이해하려 애쓰다보면, 내 눈앞의 고민이 잠깐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자리'에 관한 이야기에요. 때론 내가 있는 이 자리가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여기서 벗어나면 그 부조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만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죠. 세상의 부조리는 곳곳에서 세밀하게 얽혀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부조리의 이유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눈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책방지기도 <총,균,쇠>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책방지기는 지리와 환경이 나와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가에 집중하며 이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책방지기에게도 들려주세요!
@baekseo_naengmyeon
#봄날의책방 #동네책방 #로컬여행 #봉수골 #백서냉면 #총균쇠
★남해의봄날 ‘쉰 번째’ 책 <숲에서 한나절> 특별매대★
12년째 숲 해설가로 일하고 있는 작가님은 자연에서 위안을 얻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이들이 숲에서 평화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숲에서 한나절>을 쓰셨다고 합니다. 저희도 그러한 생각을 이어받아 책방 한편에 숲 매대를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로 홀로 견뎌야 하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봄날의책방이 준비한 조그마한 숲과 그와 어울리는 책들로 마음의 짐을 조금은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긴 숨을 달게 내쉬는 시간을 가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힘든 이때 <숲에서 한나절>과 저희가 준비한 매대가 많은 이들에게 여유를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곧 추석 연휴인데요. 모두 평안한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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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소개
남영화
어릴 적 자란 시골의 칠흑 같은 밤하늘, 반딧불이 가득한 들, 겨울 산의 알싸한 공기가 그리워 아이들과 자연 가까이 살고 싶은 마음에 경기도 가평으로 왔다. 내려오자마자 시작한 숲해설 공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 하나를 더 열어 주었고 그 힘으로 일상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해 가고 있다, 자연생태의 조화로운 이치를 통해 삶의 순리를 배우며 이화원, 물맑음수목원, 국립 유명산자연휴양림 등에서 12년째 자연이 주는 뜻밖의 기쁨과 위로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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