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고객이 사간 책, 첫 번째 이야기
2024년 01월 21일 일요일, 고객님이 구매하신 책을 소개합니다.
단 하나의 눈송이 (사이토 마리코, 봄날의 책)
이 시집은 일본인 작가가 한국 유학 중에 한국어로 쓴 시집 입니다. 이 시집에는 눈보라 라는 시가 있는데요, 시인의 말에서 빌리길, 일본에는 "눈송이" 처럼 개별의 눈 하나 하나를 지칭하는 단어는 없다고 합니다. 시인은 전체의 눈이 아닌, 개별적인 눈 하나하나를 주목하고 싶어 이 시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 시인의 마음이 아름다워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싶어 (박서영, 어크로스)
이 책은 책방에서 처음 만난 책입니다. 제목처럼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평소 인생을 길게 보지 않고, 단기적인 생각만 하며 비관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길 것 같습니다.
식물원 (유진목, 아침달)
이 시집은 원래 알고 있던 책이 었습니다. 유진목 시인을 좋아하기도 했고, 시집 중간에 사진을 넣은 시인의 표현들도 좋았습니다. 서문의 '전 생애가 지나가버린 뒤였다.' 는 말과 함께 시집의 , 정말 한 사람의 삶을 조망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아했었습니다. 시집 중간, 한 남자와 여자가 대화를 나누는 듯 한 사진이 있는데, 이 사진이 마치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해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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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신문과 봄날의책방이 함께한 '책 읽는 도시 통영'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로 '함께 책 읽는 통영 100 book club'이 새로이 시작한다.
그 첫 행사는 지난달 9일 오후 5시 30분 봄날의 책방에서 리더들을 위한 초청강연이 열렸다.
강사로는 일본에서 시작된 북클럽 운동 'Read for Action'의 국내 1호 퍼실리데이터 서승범 대표가 초대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는 '리드포액션' 독서모임 방법을 소개하고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독자들은 조를 나눠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책을 장마다 나눠 읽은 후 읽은 부분을 정리해서 나눴다.
'리드포액션'은 일본 지진 피해 현장을 찾은 젊은이들의 독서모임이 계기가 돼 독서자체보다 독서를 통한 나눔과 액션을 중요시하는 독서모임이다. 독서에 대한 부담을 줄여 독서모임의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날은 북클럽 예비 리더들과 이미 북클럽을 운영하는 리더 30여 명이 실용적이고 새로운 독서모임 방법을 배우고 독서모임에 대한 의견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한산신문 hannew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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