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골 이웃의 추천 책 2. 백서냉면 서영주 선생님의 <총, 균, 쇠>
습하고 더운 날엔 역시 냉면이 최고! 오늘은 봉수골 냉면맛집 백서냉면에 다녀왔습니다.
백서냉면 곳곳이 사장님 부부가 직접 찍고 그린 그림과 사진, 여행에서 수집한 오브제로 꾸며져 있습니다.
세계 여행의 추억부터 미술과 예술, 철학,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책 이야기까지.
지금 읽고 계시다는 <총, 균, 쇠>에 대한 말씀이 인상깊어 대화의 한 구절을 전합니다.
"때로는 어려운 이야기를 읽으며 이해하려 애쓰다보면, 내 눈앞의 고민이 잠깐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자리'에 관한 이야기에요. 때론 내가 있는 이 자리가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여기서 벗어나면 그 부조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만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죠. 세상의 부조리는 곳곳에서 세밀하게 얽혀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부조리의 이유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눈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책방지기도 <총,균,쇠>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책방지기는 지리와 환경이 나와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가에 집중하며 이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책방지기에게도 들려주세요!
@baekseo_naengm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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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일러스트레이터 밥장님이 통영에서 3년간 그린 그림일기가 출판사 남해의봄날에서 <밥장님! 어떻게 통영까지 가셨어요?>로 출간되었습니다. 서울에서 통영으로 서서히 삶의 추를 옮겨가는 이야기와 통영의 구석구석 숨어있는 아름다움이 담겨있는 책과 원화를 봄날의책방에서 만나보세요!
작가소개
밥장
어릴 때는 부모님 속 썩이는 일 없는 모범생, 대학을 졸업한 뒤로는 순탄하게 대기업에 취업해 적당한 스트레스도 즐길 줄 아는 직장인이었다. 직장생활 십 년 차에 진짜 하고 싶은 일, 즐거운 일은 무엇일까 고민하다 회사를 나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그림으로 먹고산 지 십 년을 넘기면서, 누구보다 뛰어난 그림을 그리겠다는 욕심보다 그림을 통해 할 수 있는 재미나고 가치 있는 일들을 찾는 데 열심이다. 2016년 통영에 집을 마련하고 통영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과학 강의, 디자인 프로젝트, 시민운동을 진행하는 등 여러 가지 일을 벌이며 삶의 무게중심을 옮기는 중이다. 3년여의 과정을 그림일기로 기록했고 그 마음을 담아 통영에 복합문화공간 ‘내성적싸롱 호심’을 열었다. 여행하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호주 40일>, <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밤의 인문학> 등 여러 권의 책을 쓰고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