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골 이웃의 추천 책 2. 백서냉면 서영주 선생님의 <총, 균, 쇠>
습하고 더운 날엔 역시 냉면이 최고! 오늘은 봉수골 냉면맛집 백서냉면에 다녀왔습니다.
백서냉면 곳곳이 사장님 부부가 직접 찍고 그린 그림과 사진, 여행에서 수집한 오브제로 꾸며져 있습니다.
세계 여행의 추억부터 미술과 예술, 철학,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책 이야기까지.
지금 읽고 계시다는 <총, 균, 쇠>에 대한 말씀이 인상깊어 대화의 한 구절을 전합니다.
"때로는 어려운 이야기를 읽으며 이해하려 애쓰다보면, 내 눈앞의 고민이 잠깐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자리'에 관한 이야기에요. 때론 내가 있는 이 자리가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여기서 벗어나면 그 부조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만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죠. 세상의 부조리는 곳곳에서 세밀하게 얽혀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부조리의 이유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눈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책방지기도 <총,균,쇠>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책방지기는 지리와 환경이 나와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가에 집중하며 이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책방지기에게도 들려주세요!
@baekseo_naengm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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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남해의봄날 <내 사랑 모드> 출간을 기념하여 봄날의책방에서는 모드루이스의 아트프린팅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모드루이스의 삶을 기록한 최초의 책 <내 사랑 모드>와 그녀의 그림으로 만든 8종 엽서세트, 봄날의책방 흙 점장님이 직접 만든 Paintings for sale(모드하우스)를 전시/판매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이야기와 따뜻한 그림을 눈에 콕 담아가세요. 봄날의책방에서 <내 사랑 모드>를 구매하신 분께 노란색 모드 고양이 손수건을 소진시까지 증정합니다.
작가 소개
모드루이스
영화 <내 사랑>의 주인공이자 캐나다의 국민 화가 모드 루이스는 캐나다의 시골, 노바스코샤에서 평생을 살았으며, 정식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작은 오두막집 창가에서 30여 년 넘게 그림만 그리며 살다 간 모드 루이스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어둡고 초라한 오두막집 곳곳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채색하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들었고,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차를 멈추고 모드의 그림을 구입했으며 캐나다를 넘어 미국 등 세계 곳곳으로 모드 루이스의 그림은 퍼져났습니다.
모드는 기형을 안고 태어났고, 젊은 시절 미혼모라는 이유로 자신의 아이와 헤어져야 했으며 늦은 나이에 남편 에버릿을 만나 결혼했지만 평생 가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그림이 그러하듯, 모드는 늘 수줍은 웃음을 잃지 않고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또한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스스로 그림을 통해 주어진 환경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작고 여리지만, 그 내면은 누구보다도 강인하고 긍정적이며 주어진 삶을 사랑한 모드의 그림과 삶을 통해 우리는 행복이란 늘 자신의 안에 있는 것, 누구나 그 행복을 곁에 둘 수 있으며 많은 이들에게 그 빛나는 순간을 전할 수 있다는 삶의 진리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