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골 이웃의 추천 책 2. 백서냉면 서영주 선생님의 <총, 균, 쇠>
습하고 더운 날엔 역시 냉면이 최고! 오늘은 봉수골 냉면맛집 백서냉면에 다녀왔습니다.
백서냉면 곳곳이 사장님 부부가 직접 찍고 그린 그림과 사진, 여행에서 수집한 오브제로 꾸며져 있습니다.
세계 여행의 추억부터 미술과 예술, 철학,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책 이야기까지.
지금 읽고 계시다는 <총, 균, 쇠>에 대한 말씀이 인상깊어 대화의 한 구절을 전합니다.
"때로는 어려운 이야기를 읽으며 이해하려 애쓰다보면, 내 눈앞의 고민이 잠깐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자리'에 관한 이야기에요. 때론 내가 있는 이 자리가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여기서 벗어나면 그 부조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만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죠. 세상의 부조리는 곳곳에서 세밀하게 얽혀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부조리의 이유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눈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책방지기도 <총,균,쇠>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책방지기는 지리와 환경이 나와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가에 집중하며 이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책방지기에게도 들려주세요!
@baekseo_naengm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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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봄날의책방 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독립 책방 ‘바다책방’에서는 정기적으로봄날의책방이 사랑하는 로컬아티스트의 작은 전시가 펼쳐집니다. 봄날의책방에서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 이미경 작가님의 아트프린팅 전시가 있었습니다. 전국 동네서점 순회전을 마치고 통영으로 돌아온 소품 20여 점의 피날레 전시가 봄날의책방에 4월 20일까지 전시되었으며 전시를 기념하여 첫 번째 원데이클래스를 <이미경 작가님과 함께하는 펜화 드로잉 교실>로 열었습니다.
작가소개
이미경 작가
바다책방 전시 두번째 아티스트는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의 저자 이미경 작가입니다. 이미경 작가는 손끝 여문 외할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아 어려서부터 만들고 그리는 걸 즐겼고 자라서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둘째 아이를 갖고 퇴촌으로 이사해 산책을 다니다가 퇴촌 관음리 구멍가게에 마음을 빼앗긴 후 20여년 동안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 다니며 수백 점의 구멍가게 작품을 그려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 감동을 전했습니다. 1990 <예홍전>, 1994 <신세대정신전> 등 여러 차례 작품 전시회를 열었으며, 잡지와 책에 일러스트를 그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엄마와 딸', '10분 동화', '차분디르의 모험'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