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골 이웃의 추천 책 2. 백서냉면 서영주 선생님의 <총, 균, 쇠>
습하고 더운 날엔 역시 냉면이 최고! 오늘은 봉수골 냉면맛집 백서냉면에 다녀왔습니다.
백서냉면 곳곳이 사장님 부부가 직접 찍고 그린 그림과 사진, 여행에서 수집한 오브제로 꾸며져 있습니다.
세계 여행의 추억부터 미술과 예술, 철학,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책 이야기까지.
지금 읽고 계시다는 <총, 균, 쇠>에 대한 말씀이 인상깊어 대화의 한 구절을 전합니다.
"때로는 어려운 이야기를 읽으며 이해하려 애쓰다보면, 내 눈앞의 고민이 잠깐은 사라지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자리'에 관한 이야기에요. 때론 내가 있는 이 자리가 불합리하게 느껴지기도 하죠? 여기서 벗어나면 그 부조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만 같지만, 실은 그렇지 않죠. 세상의 부조리는 곳곳에서 세밀하게 얽혀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부조리의 이유를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눈을 기를 수 있는 것 같아요."
책방지기도 <총,균,쇠>를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책방지기는 지리와 환경이 나와 인간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는가에 집중하며 이 책을 읽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지금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책방지기에게도 들려주세요!
@baekseo_naengm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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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봄날의책방 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독립 책방 ‘바다책방’에서는 <알자스의 맛> 원화와 소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알자스의 맛>은 프랑스 남자와 결혼한 한국여자 '현'이 마음 따뜻한 시댁식구들과 함께 프랑스의 작은 시골 알자스에서 보낸 사계절을 그린 그래픽노블입니다. 소박하고 달콤한 가족의 일상을 섬세하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의 그림으로 담았습니다. 전시에서는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신이현 작가가 준비한 알자스 소품들과 그의 남편 레돔과 함께 한국에서 알자스 방식으로 만든 와인을 선보입니다. 또한, 그림을 그린 김연수 작가의 원화와 스케치, 그가 작업에 사용한 연필, 지우개를 비롯한 소품들을 준비했습니다.
작가소개
신이현 작가
장편소설 <숨어있기 좋은 방>으로 문단에 데뷔한 후, 파리와 프놈펜 등의 도시를 옮겨 살다가 현재 한국에 정착했습니다. 저서로는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루시와 레몽의 집>, <에펠탑 없는 파리>, <열대탐닉>, 번역서로는 <에디트 피아프>, <야간 비행> 등이 있습니다.
김연수 작가
20대 중반 프랑스에서 만화와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신이현 작가와 함께 작업한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한 만화 <왕국의 아이들>로 '아시아 창작 스토리 국제 공모'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제주도에 살며 따뜻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