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상품/특별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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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예술가의 방] 현대 음악의 거장 윤이상



2017년은 20세기 최고의 현대 음악가로 손꼽히는 윤이상의 탄생 100주년입니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독창적인 음악 언어로 표현하며 20세기 최고의 음악가로 손꼽히는 윤이상.

8살의 소년 윤이상이 당시 소학교로 쓰이던 통영 세병관에서 만난 풍금 소리는 그를 서양음악의 세계로 인도했습니다. 해방 후에는 유치환, 김춘수, 김상옥 등 당대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통영문화협회를 결성하고, 함께 ‘교가 지어주기 운동’을 하며 통영에 있는 대부분 학교의 교가를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동베를린 간첩단 사건 이후 한국 땅을 밟지 못했지만 그의 음악에는 늘 고향 통영에 대한 그리움이 짙게 담겨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밤낚시를 하며 들은 뱃사람들의 뱃노래, 물고기가 헤엄치는 소리, 오광대의 탈놀이 그리고 죽은 넋을 달래는 무녀들의 노래 등 우리 전통의 정서를 서양의 형식과 악기로 표현한 그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작곡가 30인'으로 거론되며 거쉰, 스트라빈스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그가 눈을 감은 지 이십 년이 지났지만 전 세계 음악가들은 여전히 윤이상의 이름을 기억하며 매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열리는 통영을 찾고 있습니다.

예술가의 방 특별 전시, 그 첫 번째는 윤이상을 음악의 길로 인도한 추억의 풍금과 통영문화협회 시절 당대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만든 ‘교가’의 악보, 그리고 그의 삶과 음악을 다룬 여러 책을 윤이상의 음악과 함께 소개하며 거장을 발자취를 기리고자 합니다.

 

“나는 통영에서 자랐고, 고향의 귀중한 정서적인 기억을 온몸에 지닌 채, 그 정신과 예술적 기량을 담아 평생 작품을 써왔습니다. 통영의 잔잔한 바다, 그 푸른 물색, 초목을 스쳐가는 바람도 내겐 음악으로 들렸지요. 고향에 가게 되면, 그때가 되면, 나는 통영의 흙에 입을 대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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