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고객이 사간 책, 첫 번째 이야기
2024년 01월 21일 일요일, 고객님이 구매하신 책을 소개합니다.
단 하나의 눈송이 (사이토 마리코, 봄날의 책)
이 시집은 일본인 작가가 한국 유학 중에 한국어로 쓴 시집 입니다. 이 시집에는 눈보라 라는 시가 있는데요, 시인의 말에서 빌리길, 일본에는 "눈송이" 처럼 개별의 눈 하나 하나를 지칭하는 단어는 없다고 합니다. 시인은 전체의 눈이 아닌, 개별적인 눈 하나하나를 주목하고 싶어 이 시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 시인의 마음이 아름다워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싶어 (박서영, 어크로스)
이 책은 책방에서 처음 만난 책입니다. 제목처럼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이 책을 구매했습니다. 평소 인생을 길게 보지 않고, 단기적인 생각만 하며 비관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 자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길 것 같습니다.
식물원 (유진목, 아침달)
이 시집은 원래 알고 있던 책이 었습니다. 유진목 시인을 좋아하기도 했고, 시집 중간에 사진을 넣은 시인의 표현들도 좋았습니다. 서문의 '전 생애가 지나가버린 뒤였다.' 는 말과 함께 시집의 , 정말 한 사람의 삶을 조망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아했었습니다. 시집 중간, 한 남자와 여자가 대화를 나누는 듯 한 사진이 있는데, 이 사진이 마치 부모님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해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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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과 봄날의책방이 주관한 2021 문화가 있는 날 동네책방문화사랑방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마을이 학교다! <봉수골 학당>을 진행하였습니다.세 번째로 열린 클래스는 <동네건축가와 함께하는 생태 건축 공부>입니다. 통영, 특히 봄날의책방이 자리한 봉수골은 은퇴 뒤 새 삶을 시작할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데요. 은퇴 후 귀촌을 위해 통영에 정착한 사람들, 또는 현 주민들 중 ‘내 집은 내가 짓겠다’는 계획을 가진 이들에게 공간과 건축에 대한 상식을 넓히고 자신만의 공간을 디자인해보는 ‘내 집 짓기’ 건축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오래된 주택을 고쳐 만든 남해의봄날 사옥과 봄날의책방, 그리고 동네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내 집 짓는 법의 노하우만이 아니라 마을을 생각한 동네건축,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5주간의 생생한 수업 현장 스케치를 공개합니다!